아서 헤이즈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에 호재”…안전자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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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전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사진: BitMEX]아서 헤이즈 전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사진: BitMEX]

[인포진 김예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이 비트코인에 있어 호재라는 견해를 밝혔다.

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일부 국가에는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헤이즈는 "나는 관세를 좋아한다. 중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금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불균형이 수정되고, 그 고통은 통화 발행으로 가려질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에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관세발표 다음날인 4일 나스닥 100지수는 사상 최대 단일 하락폭(-962.82포인트)을 기록했다.

5일 금값은 3% 이상 하락하며 주초 상승분을 상쇄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광범위한 시장 폭락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금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약 5% 하락했다.

헤이즈는 달러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도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강경한 관세로 인해 위안화 약세 가능성을 시사하며 "65%의 실효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은 위안화를 8.00(환율) 이상으로 약화시키는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헤이즈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폭락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완화(QE)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민첩하게, 유동성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디지털 자산 리서치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미국 고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기술주처럼 거래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36시간 동안 미국 고립 헤지로서의 용도를 비트코인의 장점 목록에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켄드릭은 "비트코인은 주가 상승 시 업사이드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헤지라는 기술주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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