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 계정 STEPH IS CRYPTO는 “현재 XRP 위에 새로운 유동성 클러스터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저항이 얇은 만큼 변동성이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InfoZzin]27일 오전 리플(XRP)이 4,3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7% 상승했으며, 24시간 동안의 고가는 4,400원, 저가는 4,314원으로 기록됐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의 406,923,216,315 KRW, 거래량은 약 93,593,548 XRP 수준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세는 코인베이스에서 4454원, 비트파이넥스와 크라켄에서 4,450원으로 나타나며, 전반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차트에서는 30분 봉 기준으로 4,300원대 중반에서 일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단기 이동평균선은 녹색 장기선 위에서 다소 완만한 조정 흐름을 나타낸다. 이 구간에서의 거래량은 이전보다 감소했으나, 변동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계정 STEPH IS CRYPTO는 “현재 XRP 위에 새로운 유동성 클러스터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저항이 얇은 만큼 변동성이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가격이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거래되는 상황에서 급등 혹은 급락과 같은 큰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내부 발언도 관심을 끌고 있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장은 XRP 현물 ETF 승인 지연에 대해 “거부가 아닌 절차적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승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향후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한편, Wu Blockchain 보도에 따르면, 리플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최근 약 2,600만 달러(약 347억 원) 상당의 XRP가 코인베이스로 이체됐다. 해당 물량이 실제 매도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초부터 이 지갑에서 이동한 XRP는 총 1억 600만 개에 달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창립자 물량 이동은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시장에서는 추가 정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국제 결제 시스템을 둘러싼 흐름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 XRP는 오랫동안 글로벌 송금과 결제 네트워크의 대안으로 주목받아왔으며, 최근 국제 금융 인프라 변화와 맞물려 RippleNet 채택이 확대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중동, 유럽, 아시아 일부 금융기관들이 XRP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활용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차트와 거래 동향에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단기 매수·매도 전략에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얇은 구간이 지속되는 만큼, 작은 촉발 요인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ETF 승인 여부와 대규모 물량 이동 소식이 단기 변동성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XRP는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SEC 발언과 창립자 물량 이동 소식은 향후 큰 변동성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ETF 승인과 같은 제도적 이슈, 대규모 매도 가능성,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 확산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리며 XRP 가격은 어느 한쪽으로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지나친 단기 기대보다는 시장 뉴스 흐름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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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