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리플(XRP엑스알피), 3.11달러 하락세…고래 지갑 매집과 대규모 청산 속 변동성 더 커지나?”

BTCC

리플 로고
리플 로고

[InfoZzin]리플(XRP) 가격이 16일 오후 3.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0.10% 하락한 수준이다. 주요 글로벌 거래소별 시세를 살펴보면, 바이낸스, 바이빗, 코인베이스 등에서 가격 차이는 최대 0.01달러에 불과해 사실상 동일한 수준을 형성했다. 이는 시장 전반에서 가격 괴리가 거의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단기적으로 유동성과 거래량이 집중적으로 맞춰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고래 지갑, 조정 속 ‘매집 신호’ 감지

핀볼드 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대규모 보유자, 즉 이른바 ‘고래 지갑’들의 움직임은 다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약 100억 달러 규모의 XRP를 보유한 이들 주소들이 최근 매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구체적인 매수량이나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기 보유 성향을 가진 이들이 조정 국면에서 물량을 늘리는 행위는 시장 전반에 중요한 시그널로 작용한다.

통상적으로 고래 지갑의 매집은 단기 가격 하락 이후 중장기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거 사례에서도 이들의 대규모 매수 이후 몇 주에서 몇 달 사이 가격 반등이 뒤따른 경우가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매집 움직임은 XRP가 당장은 약세를 보이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가상자산 시장 전반, 24시간 청산액 10억 달러 돌파

이번 XRP 조정은 개별 요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약 1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대규모 변동성이 발생했다. 특히 롱 포지션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8억 2,100만 달러에 달하며 시장 충격을 키웠다. 이는 단기 강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대거 청산 압력을 받은 결과로, 시장의 레버리지 과열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종목별로 보면, 이더리움이 3억 4,200만 달러 규모의 청산 피해를 기록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어 비트코인이 1억 6,200만 달러, 솔라나가 6,100만 달러, 그리고 XRP가 5,500만 달러의 청산 피해를 보였다. 이 같은 청산 흐름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단기 급등락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 리스크를 체감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단기 변동성과 장기 기대감의 공존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청산 여파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레버리지 청산은 종종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당분간 XRP를 포함한 주요 코인의 시세가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고래 지갑의 매집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규모 보유자들이 장기 보유를 전제로 물량을 늘린다면, 공급 측면에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가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 또한 최근 SEC와의 합의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기관 투자자 유입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결국 현재의 XRP 시장은 단기 청산 충격과 장기 매집 기대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면성’이 뚜렷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이 과정이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전망과 과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단기적으로 3달러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 여부다. 만약 2.9달러 이하로 밀리게 된다면 추가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 둘째, 고래 지갑의 매집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들의 매수세가 연속성을 가진다면 3.20달러 이상의 저항선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의 투자 심리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 재무부 정책, ETF 승인 여부, 금리 방향성 등 외부 요인 또한 XRP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의 시세 변동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XRP는 단기 하락과 장기 매수세라는 상반된 흐름이 교차하며,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대응을 요구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지금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보수적인 접근과 함께 중장기 투자 시나리오를 병행하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신중한 검토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 Posts

베라체인, 열흘도 안돼 3억달러 규모 자본 유출…왜?

베라체인 웹사이트 갈무리.디파이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 베라체인이 대규모 자본 유출에 직면했다.9일(현지시간)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베라체인은 최근 9일간 3억8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이는 두 번째로 유출이 큰 아비트럼 대비 690%에 달하는 수준이다.하루 활성 주소 수(DAU)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큰터미널(TokenTerminal)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6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베라체인DAU는 현재 2만3000명으로…

Load More Posts Loading...No More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