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DO 플랫폼이 투명성과 환불 기능 강화로 본래 취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Rave AI]
[인포진 홍진주 기자]암호화폐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기회와 자유를 약속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내부자와 대형 기관이 신규 프로젝트 및 고수익의 유망한 기회를 독점하며, 일반 투자자들은 주로 밈코인이나 투기적 투자에만 의존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초기 코인 공개(ICO)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2018년 시작된 크립토 범죄 슈퍼사이클(crime supercycle)에 노출돼 있다. ICO 열풍 당시 개인 투자자가 사기를 당하며 잃은 자금은 약 16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인 투자자들에게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접근을 제공하기 위해 등장한 탈중앙화 거래소 기반 초기 토큰 공개(IDO)가 주목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IDO 또한 높은 진입 장벽과 정보 비대칭 문제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질됐다. 특히 높은 스테이킹 기준과 유동성 부족이 문제였다.
하지만 IDO는 여전히 소액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유망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최근 등장한 새로운 IDO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금 잠금(lock-up) 의무를 없애고, 최소 100달러 수준으로 투자 문턱을 낮추며, 환불 옵션까지 도입했다. 이러한 변화가 소액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초기 단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부자들이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수단이 아니라며, IDO가 다음 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토큰 유용성, 커뮤니티 성장성, 제품 및 시장 적합 성 등 종합적 관점에서의 프로젝트 평가가 표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와 공급 측면이 균형에 도달하는 가운데, IDO가 본래의 취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정한 출시와 평등한 기회가 핵심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새 IDO 플랫폼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투명한 검증 절차를 도입하며,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지속된다면 IDO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소액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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