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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Zzin]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기업공개(IPO)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클은 이번 IPO에서 3,200만 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이는 기존 2,400만 주에서 33% 증가한 수치다. 공모가는 주당 27∼28달러로 책정되어, 조달 금액은 최대 8억9천600만 달러(약 1조2천360억 원)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최대 금액인 6억2천400만 달러보다 4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서클은 이러한 자금 조달을 통해 기업가치를 최대 72억 달러(약 9조9천324억 원)로 평가받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56억5천만 달러보다 크게 상향된 수치다. 서클의 IPO 확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와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미 상원이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첫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으로 가상화폐 거래나 탈중앙화 금융(DeFi) 담보 용도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국경 간 달러 이동 수단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화의 지배력과 미 국채 수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USDC를 비롯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으며, 서클이 발행한 USDC는 현재 약 620억 달러어치가 유통되고 있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27%를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 1위인 테더(Tether)와 경쟁하고 있다.
서클은 이번 주 후반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