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의 월드코인, 미국 상륙… 홍채 인증으로 ‘AI 시대 신원 증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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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월드코인이 드디어 미국 시장에 들어왔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만든 이 디지털 화폐는, 사람 눈의 홍채를 스캔해 신원을 증명하고 코인을 받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을 쓰고 있다.

월드코인을 만든 회사 '툴스 포 휴머니티'(TFH)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오브(Orb)라는 장치로 홍채를 스캔하면 '월드 ID'가 발급되고, 이 ID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코인을 저장할 수 있다.

이 암호화폐는 실명을 기반으로 하는 신분 인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AI와 디지털 환경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실존하는 한 사람'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샘 올트먼은 "AI 시대에는 진짜 사람인지 판별할 방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월드코인은 한국의 빗썸,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비트켓 등에서 거래되고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개인정보 논란 탓에 막혀 있었다. 이번 미국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 셈이다.

현재 월드코인은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마이애미 등 미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홍채 수집과 월드 ID 발급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오브 장치를 7,500대까지 확대해 전국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TFH는 글로벌 카드사 비자와 손잡고 '월드 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며, 미니 버전인 '오브 미니'도 함께 선보인다. 또 전 세계 2,600만 명이 사용하는 월드 앱에서는 1,200만 명이 자신들의 홍채를 통한 인증을 이미 완료했다.

이처럼 실명 기반 디지털 신원 기술과 암호화폐가 결합된 월드코인은 단순한 지불 수단을 넘어, AI 시대의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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