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래도시 ‘네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7조원 투자 유치

사우디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 [사진: 네옴]

[인포진 AI리포터]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Neom)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50억달러(약7조2635억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국제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업체인 데이터볼트는 네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1단계에 5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1.5기가와트(GW) 급의 AI 데이터센터는 2028년까지 온라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네옴의 옥사곤 산업 허브에 건설될 계획이다.

2017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출범한 네옴 메가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꼽히며, 국가의 경제 구조를 화석 연료 의존에서 벗어나 럭셔리 관광지 및 혁신 허브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투자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멕시코만지역의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의 일환으로, 두 나라는 데이터 센터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UAE와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해 310억달러에서 5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옴 프로젝트의 전체 비용 추정치는 최대 1조5000억달러에 이르며, 공식적인 발표에서는 비용을 5000억달러에 가깝게 보고 있다. 네옴의 중심에는 라인이라는 하이테크 도시가 있으며, 900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고 로봇의 활용도 계획 중이다. 또한 인공 눈이 있는 연중 스키 리조트와 다양한 테마파크 건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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