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할까 [사진: Reve AI]
[인포진 이윤서 인턴기자] 비트코인이 만일 100만달러를 돌파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관련 내용을 전했다.
우선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일지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1조달러를 넘어 금의 가치를 추월해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택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의 20~40%가 비트코인을 채택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렇다시피 높은 점유율을 위해서는 인프라, 교육 및 규제 지원의 발전이 필요할 것이다. 통일된 접근 방식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GENIUS) 법안과 클래리티(CLARITY) 법안 등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기관의 신뢰를 높이고 광범위한 채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100만달러 도달시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까.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에 도달한다면 네트워크 전체에서 보유 가치가 치솟을 것이다. 2025년 현재 약 90만개의 주소가 최소 1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4%가 비트코인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대부분은 소수의 부유한 개인과 기관이 통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주요 승자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이 100만달러 도달 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6000억달러를 넘어가게 된다.
0.01~1달러의 낮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구입한 초기 개인 투자자들 또한 기하급수적인 수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말 비트코인이 100만달러를 도달한다면, 단돈 몇 달러에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람도 보유 자산이 수백만 달러의 자산으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약 110만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전체 공급량의 약 5.2%인 약 110만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트코인당 100만달러로 계산 시 사토시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조100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시장에 일찍 진입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신규 투자자(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진입 비용과 낮은 수익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한 후 조정되거나 폭락하면 후발 투자자는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유망한 것이 사실이지만, 양자 컴퓨팅 같은 신흥 기술로 인한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양자 컴퓨터는 주로 쇼어 알고리즘을 통해 비트코인의 암호화 보안을 약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비트코인의 암호화 방식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런 위협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이 알고리즘 표준화에 노력을 쏟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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