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해 1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올해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카나리아 캐피탈의 스티븐 맥클러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내년 약세장이 오기전에 올해 14만~15만달러까지 오를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7867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범위로 이동하면 19~27%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맥클러그 CEO는 향후 광범위한 경제적 하락장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거시경제 전망에 자신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경제 상황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이미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오는 9월과 10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CME 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2.5%로 보고 있다.
맥클러그 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국채 기업의 매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실제로 가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소규모 기관뿐만 아니라 대형 국부펀드, 보험회사에서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몇 달 안에 국부펀드의 매수세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다른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약세장이 올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지난 6월 11일 인터뷰에서 "하락장은 오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은 100만달러(약 13억원)까지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조만간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은 상승의 해가 될 것"이라며 "대체로 몇 년 동안은 좋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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