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디어, 매출 41% 급감에도 테더 효과로 5,800억 순이익…AI 전환 박차

BTCC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비트디어(Bitdeer Technologies Group)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7,010만 달러(약 1,0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인 비트디어는 이번 분기 영업손실이 320만 달러(약 46억 7,000만 원)로, 전년 같은 기간 3,410만 달러(약 4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다만 전환사채 및 워런트 관련 금융 수익 덕분에 순이익은 4억 달러(약 5,84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익은 2024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의 계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채굴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수 채굴 기업들이 전통적인 채굴 사업에서 벗어나 고성능컴퓨팅(HPC)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비트디어 또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매트 콩(Matt Kong) 비트디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자체 채굴 역량의 확장과 ASIC 채굴 하드웨어 로드맵 실행과 더불어, 미국 내 HPC 및 AI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4월 발생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수익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채굴 기업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디어는 이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체 채굴 장비 판매로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장비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로, 본업의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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