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레일건’에 ETH·USDC 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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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비탈릭 부테린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인포진 AI리포터]이더리움(ETH)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4일(현지시간) 개인정보 보호 중심 프로토콜 레일건(Railgun)에 약 260만달러 상당의 토큰을 전송했다고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금융 거래일 수 있지만, 블록체인 프라이버시를 지지하는 부테린의 지속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레일건을 통해 전송된 자금은 이더리움(ETH)과 USDC가 포함돼 있으며, 최종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레일건은 온체인 활동을 감추도록 설계된 도구로, 투자자들이 개인 암호화폐 지갑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디파이(DeFi)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테린이 이 프로토콜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약 50만달러를 레일건을 통해 이동시킨 바 있으며, 당시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지속적인 사용은 이더리움 인프라에서 프라이버시를 필수 요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테린의 오랜 주장을 뒷받침한다.

부테린과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선택적 기능이 아닌 기본 기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부테린은 지난해 4월 이더리움 개발자 포럼에서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여러 권장 조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정보 보호 기술에 대한 규제 압박이 증가하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2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했으나, 지난해 3월 연방 항소법원이 이를 해제하면서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레일건은 스마트 계약과 결합된 차세대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으로, 불법 거래를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토네이도 캐시와 차별화된다. 부테린은 지난해 2월 레일건이 자금세탁 시도를 차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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