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주식 토큰화 물결 온다”…규제 명확성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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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이 주식 토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셔터스톡]번스타인이 주식 토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월가 투자 회사 번스타인이 규제 변화가 주식 토큰화의 확산을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 분석가는 로빈후드가 최근 오픈AI와 스페이스X 주식을 토큰화해 유럽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규제 환경이 주식 토큰화 물결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빈후드는 200개 이상의 미국 상장 회사 주식과 오픈AI와 같은 비상장 주식을 포함한 토큰화 주식 제품을 출시했으나, 오픈AI는 이 토큰이 자사 주식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며, 해당 토큰과 관련된 어떠한 승인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번스타인은 로빈후드가 오픈AI 주식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토큰을 발행했으며, 이는 기초 자산의 파생상품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토큰은 기업의 동의 없이 발행되기 때문에 보유자에게 우선 매수권 등의 권리가 없으며, 로빈후드가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는 한 양도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덜 유동적인 사모 자산의 토큰화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게 번스타인의 생각이다.

이어 번스타인은 로빈후드가 이번 제품을 통해 토큰화에 대한 관심을 끌었으며, 향후 글로벌 및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상장·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로빈후드를 비롯해 바이비트, 크라켄, 게이트 등도 비슷한 토큰화 주식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식 토큰화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 기업 주식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라리티(CLARITY)가 통과되면 토큰 증권과 토큰 상품의 구분이 명확해지고,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 같은 플랫폼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 아래에서 두 자산을 모두 거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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