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해킹 이후 비트코인 유동성 30일 만에 완전 회복

BTCC

북한 연계 해커의 해킹 공격으로 1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된 이후, 바이비트(Bybit)의 비트코인 유동성이 단 한 달 만에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Kaiko)는 바이비트의 비트코인 시장 깊이(1% 기준)가 2월 21일 해킹 사건 이후 한 달 내에 해킹 이전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분석하였다. 당시 해킹은 악성 트랜잭션을 다중 서명 승인 시스템으로 위조해 4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사건으로, 북한의 라자루스(Lazarus) 그룹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직후 35만 건 이상의 출금 요청이 몰리며 거래소의 유동성과 거래량은 급감하였다.

그러나 바이비트는 위기 직후 기관 마켓메이커 대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함께 ‘소매 가격 개선(Retail Price Improvement, RPI)’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관 유동성 공급자가 지정가와 시장가 사이의 스프레드를 줄이기 위해 개입함으로써 일반 투자자에게 유리한 거래 조건을 제공하는 구조다. 카이코는 이를 통해 BTC 유동성이 해킹 직후 0.1%까지 하락했다가 8%까지 급반등했다고 설명하였다.

카이코는 또한 바이비트가 같은 시기 경쟁 거래소인 HTX, 빗썸(Bithumb), MEXC 대비 월등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거래소들은 3월 기준 두 자릿수 비율의 유동성 하락을 경험한 반면, 바이비트는 BTC 기준 30% 이상 반등하며 타 거래소 대비 회복력이 뛰어났다.

한편 알트코인 유동성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종의 알트코인 시장 깊이는 전체적으로 80% 이상 회복되었다. 다만 비트코인 대비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며, 이는 글로벌 경기 불안과 위험 회피 심리에서 비롯된 알트코인 매도 우위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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