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텅과 ‘글로벌 핀테크 연구소’ 설립자 데이비드 리 교수
[CBC뉴스]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핀테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싱가포르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GFI(Global Fintech Institute)와 협력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블록체인, 변화하는 금융 규제 환경에 발맞춰 업계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GFI는 다양한 핀테크 교육과 심층 연구,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전문 자격 인증 기관으로, 바이낸스는 이들이 신규 개설한 '가상자산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기초' 강의의 수강료를 전액 지원한다. 이 강좌는 규제 기관과 금융 기관, 컴플라이언스 담당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며, 500명 이상의 업계 종사자가 신청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업계 전문가들과 학계 권위자들이 공동 개발했으며, 16시간의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AML(자금세탁방지) 및 KYC(고객신원확인) 규정 준수, 금융범죄 예방, 블록체인 포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심도 있는 지식과 실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양사는 참가자들이 과정 수료 후 컴플라이언스 과제 해결과 리스크 관리, 가상자산 생태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GFI 설립자 데이비드 리 교수는 "AI와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이 금융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체계적인 핀테크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낸스의 지원이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산업 전반의 협업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바이낸스의 리처드 텅 CEO 역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지식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오성 기자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