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본격적인 알트시즌을 기대할 수 있을까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암호화폐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알트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시장의 대규모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티모 오이노넨(Timo Oinonen)은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31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 설립 후 사상 최대치로,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오이노넨은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문을 통해 "바이낸스의 높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향후 유동성 폭발을 예고한다"라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성향을 유지한 채 명확한 기회가 올 때까지 테더(USDT)와 USD코인(USDC)과같이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 자금을 대기시키며 진입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2023년부터 2024년 말까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이 관계는 반전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감소하는 동안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 지갑으로 대거 유입되는 '디커플링' 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는 활용 가능한 자본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스테이블코인 테더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현재 254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USDT가 1590억달러, USDC가 620억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이노넨은 이 자금이 대규모로 알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2025년 하반기 알트코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앙 웨드슨 알파랙탈(Alpharactal) 최고경영자(CEO)도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기회를 암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달 동안 알트코인을 능가한 상황에서, 알트코인은 BTC 대비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하기 좋은 이상적인 시점이 될 수 있다"라며 "스테이블코인 자금이 한꺼번에 풀리는 시점이 알트코인 랠리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도미넌스)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0일 동안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다른 코인으로 이동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알트코인 시장 전체로 완전히 반영된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알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지표인 'TOTLA2'는 여전히 1조2500억달러의 주요 저항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현재 가격 움직임이 강세 연속 패턴인 '컵 앤 핸들'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패턴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목표치는 1조5500억달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대기자금 움직임, 비트코인 도미넌스 변동성, TOTLA2 저항 돌파 여부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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