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비트코인(BTC) 반짝 하락… ‘디지털 금’ 위상 재확인

BTCC

비트코인(BTC)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하며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무디스는 최근 미국 국채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미 재무부의 총부채가 36조 달러(약 5경 2,560조 원)에 이르고 재정 적자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반적인 자산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번 등급 강등은 미국 내 정치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파장이 더 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정부 지출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채권시장이 긴장했고, 투자자들은 대안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한때 4% 넘게 하락하면서 $106,000 선 아래로 밀려났으나, 이내 반등하며 주요 지지 구간을 방어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6,600 이하 가격대에 약 3만1천 BTC가 집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은 지난해 12월 16일 형성된 가격대이며, 투자자들이 매도나 추가 매수를 하지 않고 묵직하게 관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매물대 역할을 하고 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에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근 미국 달러화의 약세 흐름과 기관의 매도 포지션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거시적 불확실성 속에서 점차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비트코인을 위험자산이 아닌 ‘디지털 골드’로 인식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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