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확산은 신흥국이 주도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진정한 혁신은 신흥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미국 내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유동성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지만, 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체이널리시스의 2024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따르면 상위 20개국 중 15개국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신흥시장에 속해 있다. 이들 국가는 투기보다 실질적인 필요에 의해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으며, 송금, 가치 저장, 비즈니스 결제 등에서 암호화폐가 필수적인 금융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의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 2024년 일렉트릭 캐피탈 개발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는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개발자의 32%를 차지하며, 미국의 비중은 19%로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러브캐시'(LovCash)가 3700개 이상의 소규모 상점을 연결하며 현금 없는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암호화폐가 실질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다.
매체는 "미국 내 암호화폐 발전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혁신은 신흥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을 넘어 더욱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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