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CEO 갈링하우스, 美 상원서 ‘암호화폐 정책 방향’ 제시…“웹3의 내일을 위한 증언”

BTCC

자료사진
자료사진

[InfoZzin]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2025년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와 관련한 공식 증언을 제출했다. 이날 청문회는 '월스트리트에서 웹3로: 내일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갈링하우스 CEO는 증언에서 “리플은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건전한 입법과 명확한 감독 체계가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있을 청문회를 앞두고,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사용하는 5,500만 명의 미국인 중 일부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며 “이들이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누릴 자격이 있는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보유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집하고 있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의 비전을 설명하며 “우리는 ‘가치의 인터넷(Internet of Value)’ 실현이라는 사명을 바탕으로 설립되었고, 돈이 정보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리플은 국경 간 결제,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전 세계 15개 사무소에서 약 9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는 “리플은 XRP 레저(XRP Ledger)라는 분산형, 오픈소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XRP는 확장성과 속도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처음부터 우리는 정책 입안자 및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길을 선택했고, 이는 미국 및 국제 시장에서 60개 이상의 결제 파트너와 함께 규제 준수 기반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근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문회의 핵심 주제인 ‘스마트 입법’과 관련해 그는 “리플은 다음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음과 같은 기조를 제시했다.
▲ 적절한 시장 감독
▲ 강력한 소비자 보호
▲ 혁신의 촉진

갈링하우스는 증언 말미에서 “지금은 미국이 기술혁신과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며 “명확하고 실용적인 법제화 없이는 미국 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점점 더 해외로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로 SEC(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 이후 리플은 규제 명확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한편 이번 청문회는 미 연방의회가 암호화폐에 대한 본격적 입법에 나설 수 있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업계 전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신중한 검토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 Posts

베라체인, 열흘도 안돼 3억달러 규모 자본 유출…왜?

베라체인 웹사이트 갈무리.디파이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 베라체인이 대규모 자본 유출에 직면했다.9일(현지시간)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베라체인은 최근 9일간 3억8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이는 두 번째로 유출이 큰 아비트럼 대비 690%에 달하는 수준이다.하루 활성 주소 수(DAU)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큰터미널(TokenTerminal)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6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베라체인DAU는 현재 2만3000명으로…

Load More Posts Loading...No More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