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CBC뉴스]리플(XRP) 시세가미국 연방법원의 판결 여파로 3% 하락하며 $2.41 선까지 밀려났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전방위적인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랩스(Ripple Lab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출한 5,000만 달러 벌금 합의안을 기각하고, 기존의 1억2,500만 달러 벌금과 향후 증권법 위반 금지 명령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판결이 시장에 다시 한 번 규제 리스크를 불러왔으며, XRP 가격이 이날 최저 $2.37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리플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히며 반발했지만, 트레이더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XRP는 판결 직후 $2.35로 3% 하락했으며, 같은 날 비트코인은 $104,400, 이더리움은 $2,590를 회복하는 등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인게이프는 특히 파생상품 시장의 반응에 주목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사이 3.29%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감소를 기록했으며, 이는 약 1억6,000만 달러의 자금 유출로 분석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정리하고 리스크 회피에 나섰다는 신호다.
바이낸스와 OKX의 데이터에서도 롱/숏 포지션 비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기준 롱/숏 비율은 1.98, 전체 계정 기준은 3.26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는 “지난 24시간 동안 XRP 파생상품 포지션 1,35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92%가 롱 포지션이었다”고 분석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포착됐다. 코인게이프는 “옵션 거래량은 7.9% 증가해 2,030달러를 기록했지만, 옵션 미결제약정은 76% 급감해 254,270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코인게이프는 “이번 판결로 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신규 투자자의 유입을 제한하고, XRP의 가격이 한동안 $3 이하에서 정체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XRP/BTC 페어 기준으로 5.3% 하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 전반이 반등하더라도 XRP는 다른 상위 자산 대비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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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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