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XRP)
[CBC뉴스]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상장했다고 6일 밝혔다. RLUSD 입출금과 거래는 현재 모두 가능하며, 이번 상장으로 RLUSD를 취급하는 거래소는 총 15곳으로 늘어났다.
코인게이프는 “제미니의 이번 발표가 암시적인 방식으로 RLUSD의 존재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제미니는 상장 소식에 앞서 “futures are brighteR when we buiLd Up System that upgraDe finance”라는 문구를 SNS에 게시했는데, 이 문장에서 강조된 대문자 'R, L, U, S, D'가 RLUSD를 가리킨다는 해석이 나왔다.
디지털 자산 분석가 아멜리(Amelie)는 “제미니가 RLUSD를 은근히 언급한 것 같다”며 이 글을 인용해 공유했다. 코인게이프는 “비록 제미니가 공식적으로 해당 문구가 RLUSD를 의미한다고 인정하진 않았지만, 그 직후 상장 발표가 이어지면서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제미니 상장으로 RLUSD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RLUSD는 이미 비트스탬프(Bitstamp), 리볼루트(Revolut), 업홀드(Uphold), 무페이(Moonpay) 등 글로벌 플랫폼에 상장되어 있으며, 이번 제미니 상장은 북미 지역의 RLUSD 접근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코인게이프는 “리플은 RLUSD를 통해 결제, 거래, 크로스보더 송금, 디지털 자산 수탁 등 다양한 금융 유틸리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5월 5일 미국 내 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RLUSD로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DonorsChoose와 Teach For America를 통해 저소득층 지역의 교사 및 학생들에게 학습 도구와 기술 장비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리플 측은 “금융 소외 지역에서도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RLUSD의 실사용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해당 기부가 자사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리플이 RLUSD를 기관용 결제 솔루션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에 통합하며 기관 채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히든로드(Hidden Road)를 1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고, 이곳의 거래 및 결제 시스템에서 RLUSD를 담보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리플의 행보는 단순한 암호화폐 발행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로 RLUSD를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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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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