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6월 3일 오후 기준, 가상자산 리플(XRP)은 국내 가상 거래소 원화마켓에서 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0.10% 하락한 수치로, 장중 고가는 3,103원, 저가는 3,061원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 XRP 거래량은 약 5,071만 개, 거래대금은 약 1,549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시세는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분봉 기준 차트에서는 단기 상승세가 이어지던 XRP가 3,100원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양상이다. 현재 가격은 단기 이평선(5일선)인 3,077원과 중기 이평선(20일선)인 3,052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방향성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다. 특히 오전 시간대부터 증가했던 거래량이 오후 들어 감소세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3,050원 구간이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구간이 유지될 경우 다시 3,100원 재도전 흐름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3,050원이 이탈될 경우,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해외 거래소 크라켄 기준 XRP 시세는 3,021원(£1.62)으로 국내 시세와 약 1.6% 정도의 괴리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인 시장 수급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XRP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이슈와 함께 가격 방향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 리플사는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을 공식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도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규제 불확실성 또한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XRP 가격은 뚜렷한 추세를 만들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을 중심으로 한 단기 흐름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3,100원 초반대에서 반복되는 매도 압력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으며, 오히려 저점 테스트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반대로 3,050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저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여지도 남아 있다. 따라서 XRP의 향후 방향성은 거래량과 외부 이슈에 대한 시장 반응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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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