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연간 기준 시세 450% 급등…이더리움과 성과 격차 벌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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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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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 가격이 3달러 아래에서 횡보 중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ETH)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두 코인 모두 시장 내 주요 암호화폐이자 비슷한 거시경제 변수에 노출돼 있음에도, 성과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보유자들의 심리와 내부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코인게이프는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정글 Inc는 X(구 트위터) 포스팅을 통해 지난 12개월 동안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XRP 가격이 400% 이상 급등한 반면 이더리움은 1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차이가 투자자 신뢰 변화, 시장 순환, 법적 불확실성 해소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큰 격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발생했다. 해당 이벤트 직후 XRP는 3.29달러까지 급등했으며, 현재는 2.22달러로 조정받았지만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450% 상승한 상태다.

반면 이더리움은 2024년 12월에 4천달러를 돌파했음에도 현재는 2,521달러로 하락한 상태다. 코인게이프는 정글 Inc의 분석을 인용하며, XR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반면, 이더리움은 확장성 문제와 솔라나(Solana)와의 경쟁으로 성과가 제한됐다고 전했다.

또한 코인게이프는, SEC와의 소송이 완전히 종료된다면 XRP가 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RLUSD의 등장이 XRP를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정글 Inc는 XRP가 여전히 모멘텀, 활용성, 가격 돌파 측면에서 주도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더리움 역시 ETH ETF 유입, 고래 투자자들의 활동, 그리고 예정된 개발 등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다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더리움이 일시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으며, XRP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다른 분석가 고든은 이더리움이 현재의 마이크로 웨지 패턴을 돌파하면 8천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TF 자금 유입 역시 이더리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연간 기준 수익률만 놓고 보면 XRP가 이더리움을 압도하고 있다. XRP는 무려 450% 급등했지만, 이더리움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지표에서 XRP가 우세한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로서, 강력한 사용자 기반과 활용도를 갖추고 있다. 두 자산 모두 고유의 커뮤니티와 수요를 기반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특히 XRP는 SEC 소송이 완전히 마무리될 경우 이더리움과의 경쟁 구도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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