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엑스알피) ‘데스 크로스’ 속 1억900만 XRP 매집한 고래들…시세 2달러 방어할까?

BTCC

리플 자료사진.
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엑스알피 XRP)의 '데스 크로스' 형성 이후에도 오히려 고래 투자자들이 XRP를 '줍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XRP)은 6월 초부터 ‘데스 크로스(Death Cross)’ 형성 이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고래 투자자들이 지난 일주일간 1억9000만 XRP를 대거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하락 신호와 매집 흐름이 교차하는 미묘한 국면에 들어섰으며, XRP가 2달러 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코인게이프 분석에 따르면, XRP의 4시간봉 차트상 데스 크로스는 5월 30일 처음 나타났으며, 이후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은 지속적으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매도세가 강하고, 매수세가 망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유사 사례로는 3월 30일 데스 크로스 발생 당시 일주일 만에 23% 급락해 $1.67까지 하락한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경우 현재 $2.18에서 $1.68 수준까지의 하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역컵앤핸들(Inverted Cup and Handle) 패턴까지 관측되면서, 하방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단, $2.06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으면 하락 시나리오가 무효화될 수 있으며, 반대로 $2.20 저항선을 돌파하면 반등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한편, 기술적 분석에서 MACD 지표는 시그널 라인과의 수렴으로 매수 신호를 형성하고 있어,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만약 이 흐름에 따라 50일 SMA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전한다면, 전반적인 하락 모멘텀도 약화될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해, 100만~1천만 XRP를 보유한 지갑들이 일주일 만에 보유량을 60.8억 개에서 62.7억 개로 늘렸다고 전했다. 이는 총 1억9천만 XRP(약 4억2천만 달러 상당)를 새로 매수한 셈이다.

이러한 매집은 리플-SEC 소송에 대한 낙관론과 맞물려 있다. 친-XRP 성향의 빌 모건 변호사는 6월 16일경(현지시간) 소송 관련 중대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으며,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서도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88%로 예상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기술적 지표상 데스 크로스와 역컵앤핸들 패턴이라는 명확한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고래 매집과 ETF 승인 기대감이라는 강력한 펀더멘털 요인이 하방 지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6 지지선과 $2.20 저항선의 공방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의] 본 기사는 투자 권유 기사가 절대 아닙니다. 해당 내용은 견해에 불과할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로 하거나 자료로 반영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는 각자의 판단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으로 최종적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정보는 재확인이 필요하며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절대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리플(엑스알피) ‘데스 크로스’ 속 1억900만 XRP 매집한 고래들…시세 2달러 방어할까?

Related Posts

베라체인, 열흘도 안돼 3억달러 규모 자본 유출…왜?

베라체인 웹사이트 갈무리.디파이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 베라체인이 대규모 자본 유출에 직면했다.9일(현지시간)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베라체인은 최근 9일간 3억8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이는 두 번째로 유출이 큰 아비트럼 대비 690%에 달하는 수준이다.하루 활성 주소 수(DAU)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큰터미널(TokenTerminal)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6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베라체인DAU는 현재 2만3000명으로…

Load More Posts Loading...No More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