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저 CTO “구형 나노 S 모델 지원 종료는 메모리 한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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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저 나노 S 하드웨어 지갑 [사진: 렛저]렛저 나노 S 하드웨어 지갑 [사진: 렛저]

[인포진 AI리포터]하드웨어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 렛저가 나노 S 모델의 지원을 종료한 이유에 대해 샤를 기예메 렛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샤를 기예메 CTO는 나노 S 지원이 중단된 이유로 메모리 한계를 꼽으며, 최신 암호화폐 앱과 보안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노 S의 320KB 메모리가 이미 렛저OS, 비트코인, 이더리움, 거래소 앱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공간이 거의 없다"라며 "이로 인해 멀티앱 런타임, 고급 서명, 렛저 싱크 트랜잭션 확인, 유니스왑 같은 프로토콜을 통한 온디바이스 스왑 기능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능은 암호화폐 환경에서 보안과 사용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렛저는 2022년 해당 모델을 공식 단종했지만 제한적인 업데이트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지갑은 기존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나노 S 사용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본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키도 새 렛저 기기나 BIP-39 호환 지갑에서 복원 가능하다.

다만 렛저는 사용자들에게 2022년 4월 출시된 나노 S 플러스 같은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렛저가 강제로 새 기기 구매를 유도한다는 비판과 새로운 기기로의 이전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렛저는 최근 암호화폐 지갑 복구를 지원하는 물리적 예비 키인 리커버리 키(Recovery Key)를 출시했다. 렛저 플렉스와 스택스 전용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카드를 대고 PIN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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