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 자료사진
[CBC뉴스]도지코인(DOGE)의 고래 투자자 매집 움직임이 시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도지코인(DOGE) 가격이 주요 저항선 부근에서 횡보를 이어가며 강세 전환 신호로 여겨지는 '폴링 웨지(Falling Wedge)'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온체인 데이터상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까지 포착되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도지코인 고래들은 최근 수개월간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고래 지갑에서 보유한 DOGE 수량은 88억 5천만 개에서 89억 9천만 개로 증가했으며, 이는 약 1억 4천만 개가 추가 매입된 셈이다. 해당 물량은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2,184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다.
고래의 매집은 일반적으로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보다 더 많은 정보와 자금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이 코인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평균 투자 달러 연령(MDIA)' 지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표는 지난해 12월 71에서 최근 116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에 나섰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고래들의 지속적인 매집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향후 도지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다양한 촉매 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도지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운용사들이 도지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지코인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작업증명(PoW) 기반 암호화폐라는 점도 이러한 기대에 힘을 싣는다.
기술적 지표 역시 강한 상승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부연이다. 도지코인의 일봉 차트에서는 두 개의 하향 수렴 추세선으로 구성된 '폴링 웨지' 패턴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상방 돌파로 이어지는 강세 패턴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해당 패턴의 상단에 근접해 있어, 조만간 돌파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함께 가격 변동성과 관련된 지표인 'PPO(퍼센트 가격 오실레이터)'와 'RSI(상대강도지수)'도 상승 다이버전스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부연이다.
코인게이프는 "돌파가 이뤄질 경우, 첫 번째 목표가는 3월 9일 고점이었던 0.2285달러로, 이는 현재가 대비 약 45%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하락 시 손절매 기준은 4월 7일의 저점인 0.1275달러로 설정된다. 이 지점이 무너지면 2023년 8월의 저점인 0.093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보다 약 41%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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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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