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라이트코인(LTC), 밈 트윗 통해 기술적 연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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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DOGE) 커뮤니티가 라이트코인(LTC)의 뜻밖의 지지 발언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최근 라이트코인의 공식 X 계정은 “도지코인, 우리가 함께한다”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독특한 밈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고전 아케이드 게임 ‘Qbert’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라이트코인과 도지코인의 로고가 함께 등장해 양 프로젝트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단순한 농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프라이버시 중심의 암호화폐 모네로(XMR) 네트워크에선 ‘쿠빅(Qubic)’ 채굴 풀이 해시 파워의 과반을 넘기며 중앙화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당시 커뮤니티에선 네트워크 점유율이 과도하게 집중되면 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를 계기로, 라이트코인의 발언은 도지코인에 대한 신뢰와 기술적 안전망 공유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라이트코인과 도지코인은 기술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찰리 리(Charlie Lee)에 의해 비트코인 코드를 포크해 만들어졌고, 이후 2013년 도지코인이 등장했다. 도지코인의 기반이 된 럭키코인(Luckycoin) 역시 라이트코인의 파생 코인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두 코인은 오래전부터 기술적 협력을 지속해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도지코인이 보상 모델 고갈로 보안 위기를 겪었을 당시다. 당시 찰리 리는 도지코인과 라이트코인의 병합 채굴(merged mining) 체계를 제안하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도왔다. 이후 도지코인은 ‘보조 작업 증명(Auxiliary Proof-of-Work, AuxPoW)’ 방식으로 전환됐고, 라이트코인 채굴자들이 자발적으로 도지코인 거래를 함께 처리하며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두 암호화폐 모두 작업 증명(proof-of-work) 기반의 합의 메커니즘을 유지하고 있으며, 라이트코인은 4년마다 블록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반감기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닮은 점도 많다.

라이트코인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트윗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기술적 커뮤니티로서의 연대는 물론, 중앙화 위험이 커진 최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분산성과 상호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운 계기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 간 연대와 협업이 점차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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