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금요일 한때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지지선을 하회했으나, 하락세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매도세가 시장을 끌어내리려 시도했지만,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가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재무부들이 최근 몇 달간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현재 총 79만 1,662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930억 달러(약 129조 2,7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러한 기관의 보유 증가는 시장의 하방 지지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한 달간 8% 넘게 상승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상승 흐름이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8월은 월간 평균 수익률이 1.61%에 그치는 조용한 흐름을 보이지만, 반감기가 있었던 이듬해 8월에는 이례적인 급등세가 나타났다는 점에 기대가 모인다. 실제로 2013년, 2017년, 2021년 세 차례 이 시기에 각각 30%, 65%,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내달 사상 최고치인 12만 3,218달러(약 1억 7,131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저점을 향해 조정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지지선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숨 고르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