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왜 디파이 채택 꺼릴까…규제·보안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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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금융 일명 디파이(DeFi) [사진: 셔터스톡]탈중앙화금융 일명 디파이(DeFi)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개인정보 보호 거래 플랫폼인 사일런트스왑(SilentSwap)의 창립자인 시브토시(Shibtoshi)는 기관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솔루션 도입을 주저하게 하는 몇 가지 우려 사항으로 개인정보 보호, 표준화된 규정 준수 부족 및 법적 책임을 꼽았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브토시는 온체인 거래의 높은 투명성은 거래 전략, 급여 정보, 기업간거래(B2B) 계약 등 민감한 정보를 숨겨야 하는 기업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브토시는 "규제 불확실성, 개인정보 보호 제한, 복잡한 사용자 경험과 같은 주요 우려 사항은 실제적이지만 해결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프로토콜의 혁신으로 디파이가 기업 요구 사항과 점점 더 호환되고 있다. 사일런트스왑과 같은 플랫폼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브토시는 규제 불확실성이 디파이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며, 여러 법적 관할권에 걸쳐 파편화된 접근 방식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져 제도적 채택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파이 토큰이 증권인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가 잘못되면 어떻게 되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이 모든 것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혁신을 장려하고 자체 보관, 속도, 비용 효율적인 거래 등 디파이의 가치 제안을 보존하는 상식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브토시는 규제 기관이 디파이 회사와 협력해 불필요하게 엄격한 규칙 대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미국 의회의 양원은 디파이 프로토콜과 플랫폼이 국세청(IRS)에 고객 거래를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디파이 브로커 규정을 뒤집기로 투표했다. 지난 4일 미국 상원은 70대 27로 IRS 중개인 규정을 폐지하는 투표를 했고, 이어 미국 하원 의원들도 11일에 IRS 규정 폐지를 투표로 결정했다.

낡은 규칙이 폐지됐지만, 과도한 규제는 결국 전통금융에 비해 탈중앙화되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익명성이 높은 대안으로 탄생한 암호화폐 산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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