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당국이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암호화폐 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그리스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에서 탈취된 일부 암호화폐를 회수했다. 이는 그리스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압수가 이뤄진 사례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지난 2023년부터 체이널리시스의 조사 소프트웨어 '체이널리시스 리액터'(Chainalysis Reactor)를 활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그리스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의심스러운 거래를 추적해 범죄 자금이 저장된 지갑을 찾아냈다. 문제의 지갑은 그리스 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해당 기관은 자산 동결 명령을 내리고 유출 시도를 차단했다
바이비트 해킹은 올해 2월 발생했으며,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사의 멀티시그 콜드월렛에 불법 접근해 15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바 있다. 라자루스바운티에 따르면, 현재 15억달러 중 약 33%가 블록체인에서 추적되고 있으며, 약 5%가 동결된 상태다. 반면, 약 62%는 여전히 추적되지 않고 있다.
보상 시스템에 따르면 자금 동결 및 관련 주체 식별에 성공한 제보자에게 동결액의 5%가 지급되며, 동결을 실행한 당국에도 5%가 지급된다. 독일 당국도 지난 5월 8일 바이비트 해킹 자금 세탁을 추적해 암호화폐 거래소 eXch에서 3400만유로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