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브, 아발란체와 협업…2.5억 달러 규모 기관형 디파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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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아바랩스.

스테이블코인 USDS를 발행하는 스카이(구 메이커다오) 생태계가 아발란체 블록체인에서 기관형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모델 확장에 나선다. USDS의 온체인 실사용처를 확보하고, 전통 금융과 디파이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카이 생태계의 독립 조직 그로브는 28일 아발란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로브는 이번 협업으로 야누스 헨더슨의 AAA 등급 담보부 대출채권(CLO) 전략펀드 ‘JAAA’에 2억 5000만 달러를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센트리퓨즈가 아발란체 기반으로 토큰화했다. 그로브는 앞서 이 펀드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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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으로 그로브는 스테이블코인·채권형 상품·대체자산 등을 포함한 기관 금융 인프라를 아발란체 기반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야누스 헨더슨 아네모이 재무부 펀드(JTRSY)도 아발란체 기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카이 프로토콜은 USDS를 중심으로 구성된 디파이 프로젝트다. 이날 오후 5시 30분 디파이라마 기준 USDS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4위다. USDS의 전신인 다이(DAI)를 포함하면 전체 시총은 약 9억 2000만 달러 규모다.

사실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스카이가 별도 조직을 통해 실물연계자산(RWA)에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USDS의 수요처를 직접 구축한 셈이다. 그로브는 “아발란체는 실물자산과 기관금융에 지속적으로 집중해온 데다 네트워크 성능이 뛰어나다”며 이번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이러한 구조가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용일 아바랩스 아시아 총괄은 “이번 구조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여유 자금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사·플랫폼과 협업해 구성한 모델”이라며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추진되면 운용사와 함께 토큰화 금융상품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발란체에서 자리잡은 기관형 디파이 모델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개발사다.

모건 크루펫스키 아바랩스 온체인금융 부사장은 “그로브는 기관용 신용 인프라의 기준을 새로 쓰고 있으며, 아발란체는 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복잡하고 대규모인 신용전략도 온체인에서 실행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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