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한홍 의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진 코빗 대표,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사진=연합뉴스
[CBC뉴스]현재 리플(엑스알피 XRP)는 3700원 대로 4천원을 노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전략비축자산 서명에도 불구하고 보합세이다. 시장의 동향을 체크해야 할 시기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거래가 금지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민당정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고, 선물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법률 정비에 필요한 점을 감안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간담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등과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정부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는 가상자산의 위험이 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와 해외 규제사례를 참고해, 국내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정책과제를 논의하며, 정부의 가상자산시장 활성화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입법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진 코빗 대표,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이재원 빗썸 대표. 사진=연합뉴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사 및 전문투자법인의 가상자산 매매 거래가 허용될 예정이다. 대상 법인은 상장법인 2,500개, 전문투자법인 1,000개 등 총 3,500개에 달한다. 비영리법인은 2분기부터 우선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디지털가상자산기본법을 준비 중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법이 국내 가상자산을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법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입법·처리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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