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앳킨스 SEC 위원장 지명자 [사진: AFP 연합뉴스]
[인포진 AI리포터]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블록체인이 증권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SEC 주최로 열린 토큰화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원탁회의에서 앳킨스 위원장은 "블록체인은 유가증권과 관련한 새로운 형태의 시장 활동을 탄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이제 SEC는 즉흥적인 집행 조치가 아닌, 시장 참여자들에게 적합한 규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앳킨스 위원장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암호화폐 자산의 발행, 보관 및 거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고, 증권과 비증권이 혼합된 투자 상품을 중개업체가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개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의 규제 중심 접근 방식과 차별화되는 방향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전을 고려한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앳킨스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 토큰화를 아날로그 음원에서 디지털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에 비유하며, 이는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이미 토큰화된 미국 국채 펀드를 출시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로빈후드는 유럽 소매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개발을 검토 중이다. 토큰화된 증권은 빠른 결제 속도, 전통 금융 인프라 의존도 감소, 접근성 향상 등의 장점이 있으며, 유동성이 낮았던 자산 클래스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RWA.xyz에 따르면 현재 226억달러 규모의 실물 자산이 온체인에 있으며, 지난 30일 동안 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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